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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면접 당일날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해 보겠다.

 

면접은 단 하루만에 치루어 졌다. 2019년도 수원대학교의 취업브리지는 2개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스마트 팩토리 과정과 내가 진행한 AI 보안관제 과정이었다. 아마 아침 9시 전에 학교앞에 집결해서 자차를 타고오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두 과정을 듣는 모든 학생이 집결하여 면접장소로 이동하였었다. 면접 장소는 수원과학대학 앞에 있는 라비돌 리조트에서 진행하였다. 도착한 후 대강당으로 보이는 곳에 착석하였다. 기업의 면접관 분들과 취업브리지 사업단 인원들은 앞자리에 앉고 학생들은 뒷자리에 앉았다. 10시즈음 전까지 취업브리지 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12시전까지 기업 면접관분들이 나오셔서 자신의 기업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전 글에 언급하였듯이 네이앤컴퍼니의 소개가 마음에 들어 추가지원 했었다.

 

12시에 출장뷔페를 먹고, 13시부터 면접을 시작하였다. 점심시간에 에이릭스 관계자 분께서 (아마도 내가 취업브리지 프로그램 면접을 봤을때의 면접관) 나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때 마침 화장실에 가있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취업브리지 면접 당시 너무 인상깊었다고 꼭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어처피 에어릭스 면접이 3시~4시 사이에 잡혀있어서 그때 갈 생각으로 바로 찾아가지는 않았다.

 

 

 

자신이 지원한 기업에 정해진 시간이 적혀있는 종이를 나누어 주었다. 13시에 면접이 시작이었는데, 썬더 소프트 코리아의 첫 면접자가 나였다. 13시에 썬더소프트코리아 부스에 찾아갔다. 그렇게 첫번째 면접이 시작되었다. 우선 가자마자 1분 자기소개를 했다. 그 후 면접관님께서 만약 내가 들어오게 된다면 맡게 될 업무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그때 당시 나는 임베디드 개발로 지원을 했는데, 면접관님께서는 내가 들어오면 6개월안에 개발을 시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너의 임무는 아마도 카메라 테스트 일것이다. 괜찮은가?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당연히 처음부터 회사 프로젝트에 대한 임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보고 배우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파악한 후 , 보조역할을 한 후 일원으로서의 업무를 맡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런식으로 기술관련 질문은 하시지 않았고 내가 6개월동안 맡게될 직무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셨다. 주로 성실성, 인성, 적극성을 보신 것 같다. 마지막엔 시간이 부족해서 넘어갔는데 만약 바로 결정해야하면 바로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들어보니깐 면접관분들도 6개월 인턴이 채용형인지, 그저 인턴인지 또한 면접 시간이 몇 분이 주어졌는지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 모르는 상태이셨다.

 

 


두 번째 면접으로 네이앤컴퍼니에 직접 찾아갔다. 회사 소개하시는 걸 보고 감명받아서 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회사여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했던 것을 어필하였다. 네이앤컴퍼니는 대표님께서 면접을 진행하셨는데, 스타트업이어서 자신의 회사의 장점 좋은 이유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시고 질문받으셨다. 그 후 나에게 질문했던 것은 나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전국 대학생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와 나머지는 대부분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시려는 것 같았다. 그렇게 꽤 긴 시간 면접이 진행되었고, 원래 잡혀있던 면접이 아닌 중간에 내가 찾아간 면접이어서 다음 면접에 조금 늦었다.

 

 

 

세 번째 면접으로 에어릭스 면접을 보았다. 예정 시간보다 3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그때 시작하였다. 에어릭스는 지원자가 많아 한 번에 2명씩 면접을 보게 되어있었는데, 나와 같은 시간에 면접을 보기로 하신 분이 아예 면접을 보러 오시지 않았다. 그래서 1:1 면접을 보게 되었다. 에어릭스에서는 실제 업무를 진행하시는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같은 분께서 면접을 진행하셨다. 원래 나를 찾으셨던 분도 같이 있었는데 내가 에어릭스 면접을 보기 전에 일이 생겨서 다른 곳에 가신 것 같았다. 그래서 남아있는 분께서는 그분이 찾으시는 사람이 나인지 모르는 상태로 진행하였다.

 

에어릭스의 면접은 기술질문이 거의 대부분 이었다. 내가 배운 과목들을 보고, 많은 걸 질문하셨는데 기억나는 것만 몇 가지 적어보겠다. - TCP와 UDP의 차이, 정렬 알고리즘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버블 정렬 설명, call by reference와 call by value 차이, TCP가 무엇인가?, 트리 설명 등등 소프트웨어 관련 질문만 했었다. 아 참고로 날 마음에 드셨던 분은 취업브리지 면접 때 마이크로프로세서란?,  SFR이 무엇인가? 그렇다면 역할은, 시스템 콜에 관해 설명하여라, 인공신경망이 모방한 뉴런을 설명하여라 등등 다양한 질문을 했지만 거의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추어서 질문하셨었다.

아무튼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한 후 돌아온 말은 성적과 영어 관련 자격증이었다. 대부분 대답을 했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기본은 갖추었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전공성적은 높은데 전체성적이 낮은 걸 보고 서울 주요 대학 아니면 성적이 4.0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영어성적도 기본적으로 토익 800은 넘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번에 연세대 신입이 들어왔는데 지금 그 친구도 못 한다고 사람들이 골머리라는 식이다. 그래도 너는 자기가 칭찬 해준 거라고 자기 원래 칭찬 많이 안 해준다고 얘기하고는 면접은 끝이 났다.

 

솔직히 에어릭스는 면접에서부터 느껴졌다. 내가 여기서 회사생활을 한다면 많은 압박을 받게 되고 힘들 것이라는걸 내 앞선 면접자들도 그걸 느꼈고 친구에게 말해줬기에 아마 나와 같은 시간대에 면접을 보는 사람이 오지 않은 것 같다. 선배가 해준 말이 있어 원래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나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었으니까

 

 

 

드디어 마지막 면접이다. 현재 다니고 있는 비에네스소프트의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 3, 지원자 2의 면접이었는데 똑같이 1분 자기소개를 하고, 간단한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는 형식이었다. 이때는 내가 자기소개서에 써놓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시고 어떻게 뭘 만들었는지 어떤 부분을 맡았는지 등등에 대해서 질문하셨다. 뭐 이건 내가 했던 거였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 후 기억나는 질문은 JAVA와 C의 차이, 자료구조를 배우셨는데 자료구조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이정도?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그냥 얘기했던 것 같다.


그렇게 모든 면접이 끝나고,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왔는데 썬더소프트코리아를 제외한 세 군데에 합격하였다. 썬더 소프트 코리아에서 나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뽑아서 조금 섭섭하긴 했는데 1명만 뽑기도 했고, 첫 면접이어서 잘 못하기도 했으며 AI 보안관제 과정이 아닌 스마트팩토리 과정의 친구를 뽑고 싶다고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이해했다. 아니면 내가 아직 부족한 거일 수도 있고.



다음 편에서는 내가 기업을 선택한 기준과 얼마 되진 않았지만, 2개월 동안 느낀 인턴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겠다.

 

 

2020/03/04 - [인턴] - 경기도형 취업브리지 참여 후기 1 - (수원대학교) [현재 7개월차] + IT 개발 ( 웹, 앱 ) 인턴 2개월차 느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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