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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에 대한 말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 마시멜로 이야기, 꿈의 지도 등.. 미래지향적인 삶 그 자체로 멋있다고 생각했다. 꿈을 이루는 것도 멋있지만 그걸 위해 가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글로 읽고 TV에서 보고 주변에서 듣는 것 보다 몇십 배 - 몇백 배는 어렵다는 것. 또한 우리가 주변에서 보고 들어서 인식하는 것보다 훨신 어려워 생각만으로 닿을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린 어릴 때부터 많은 도전을 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겪게 되는데. 정말 기본적이게 계란후라이를 부치는 일부터 게임 캐릭터의 레벨업, 책 한 권을 완독하는 것, 하루에 영단어 10개씩 외우기 등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것부터 어떤 대학교에 가는 것, 어떤 사람이 되는 것, 어떤 직업을 같은 것 등 정말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들도 있다.
사실 나는 그렇게만 보면 실패한 사람이다. 목표로 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대학교도 원하는 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했고. 내가 세운 계획을 완벽하게 끝낸 적은 거의 없고, 게임도 내가 바란다고 바라는 만큼 잘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즉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거짓이다. 또한 목표를 잡고 글로 적고 사진을 붙여놓는 등의 행동을 통해 무조건적으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 해보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하지만 분명 큰 도움은 된다. 내가 실패하는 삶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내가 목표를 잡아놓는다면 적어도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내가 정말 게으른 사람이어도, 한 눈이 팔려 다른 곳에 들린다 해도 천천히 한 단계씩 나아가게 된다. 적어도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오늘 안 했어도 언젠가 내 목표를 다시 인식하게 되었을 때 정말 작은 부분이라도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최근에 와서 느낀 건.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 나는 시도해 보았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면 된다. 정말 작은 부분이라도 깨닫고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정말 잘하고 싶지만 내 생각처럼 안 되어 절망감도 많이 느끼지만. 분명 불가능할 것 같았던, 못할 것 같았던 것도 하루하루 조금씩 쌓여가니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고 내가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 되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이 꿈을 그 분야의 1등으로 잡을 것이다. 근데 말이 안 되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1등이라는 것이...
목표는 1등으로 잡돼, 그걸 이루지 못했다 해서 내가 못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아직 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어차피 내 꿈을 이루었을 때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니까. 누군가 바보라고 욕해도 괜찮다.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손가락질해도 괜찮다. 적어도 그들은 이루었을 때를 꿈꾸는 그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테니까.
절망해도 다시 시도하고 시작할 것이다. 작은 목표부터 이루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어제는 걸어서 왕복 4시간 거리의 한강을 다녀오자는 목표를 잡고 이루었다. 비록 길을 조금 해매어 5시간이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나의 어제는 성공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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